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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세 모녀 살해

ADEP 2021. 4. 21. 15:31

 

 

최근 사회적으로 학폭이나 강력 범죄가 이슈가 많습니다.
서예지 이슈 이후로 지수도 학폭으로 현재 과거가 폭로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외 여러 연예인들이 학폭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과는 그 수준이 다른 강력 범죄인 살인 사건의 가해자인 김태현이 국민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내용]
“이렇게 뻔뻔하게 눈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
살아있다는 것도 저 자신이 뻔뻔하게 생각이 들고…. 죄송합니다.”
​대중 앞에 무릎을 꿇은 살인자, 김태현(25). 그는 지난 3월 25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지 열흘 만에 스스로 얼굴을 드러내고 사죄했다. 

세 가족을 살해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이는 스토킹범, 김태현은 누구이며 왜 이런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것일까.


# 김태현을 기억하는 사람들 그리고 또 다른 피해자….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의 신상이 공개된 이후, 제작진에겐 김태현에 관한 제보가 속속 도착했다. 

과거 그와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은 김태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사람들은 김태현에 대해, 평소엔 조용하지만 돌연 평범하지 않은 행동을 보이곤 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제보자들의 이야기에서 찾은 또 다른 공통점. 그것은 김태현이 성(性), 나이와 상관없이 누군가를 집착하고 괴롭혔다는 것. 

제작진은 과거 김태현에게 스토킹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 본인에게 잘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에게 유독 집착했어요. 그 선임만 졸졸 따라다니고….”
- 김태현 군대 동기

“ 딱 이렇게만 말씀드릴게요. 김태현, 저 짓 한 것 한 번이 아니에요. 집착하고, 스토킹 하는 게 처음이 아니라고요.”
- 김태현 스토킹 피해자 은호(가명) 씨 

‘김태현’의 이름을 듣자마자 공포로 온몸이 떨려왔다는 은호 씨. 지난 3월 살인을 저지른 김태현에게, 수년 전 스토킹과 협박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그는 당시 중학생이었다. 동네에서 아는 형과 동생 사이로 지냈다는 두 사람. 성인이었던 김태현이 중학생인 은호 씨를 스토킹 했던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그의 스토킹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 흔적을 추적한다. 

 


# 살인자의 사냥터, 온라인 게임과 SNS
실제 생활에서 만난 지인들에게 집착을 보였던 김태현은 군대 제대 후에는 온라인 세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가 즐겨 참여했던 활동은 온라인 게임. 제보자 최주영(가명) 씨는 지난해 2월, 한 통의 SNS 메시지를 받았다. 

발신자는 ‘김태현’. 그는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주영 씨와 온라인 게임을 함께 하며 자연스레 쌓아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주영 씨에게 뜻밖의 요구를 해왔다고 한다.

 

“ 선물을 하나 준비했는데, 혹시 주소 좀 보내줄 수 있어? ”
갑자기 선물로 명품을 배송하겠다며 사진까지 보여주고, 주영 씨의 주소를 알려달라고 한 김태현. 

집 주소를 요구한 그의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단순한 호감의 표시였을까, 또 다른 집착의 시작이었을까? 

온라인을 통해서 드러난 김태현의 수상한 행동과 집착. 맹수가 사냥감을 노리듯 익명성 뒤에 숨어 온라인 세상에서 집착할 대상을 찾은 것은 아닐까?

 


​# 살인자의 또 다른 이름, 피글렛 그리고….
“ 안녕하세요, ‘피글렛’ 으로 친구 추가 보내주세요! ”
- 김태현이 남긴 SNS 메시지

제작진은 취재를 통해 김태현이 온라인 게임에서 사용한 닉네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온라인 세상에서 그는 ‘김태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렸다. 지금까지 밝혀진 그의 닉네임은 ‘피글렛’, ‘하이 O’, ‘세라핀은 언니야’. 하나가 아니라 수시로 닉네임을 바꿔가며 사람들에게 접근했던 김태현. 그가 이렇게 여러 닉네임을 사용했던 이유와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닉네임 뒤 가려진, 살인자 김태현의 범행 수법과 진짜 정체를 파헤쳐 본다.

 


# CCTV 단독 입수! 범행 당일, 김태현의 행적은? 
​아직 그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은, 범행 당일 김태현의 행적이 담긴 CCTV를 단독으로 입수한 제작진. 

범행 장소에 침입하기 전까지 그의 행동과 동선을 살펴본 전문가는 김태현에게 범행 장소 인근은 낯선 곳이 아니라 무척 익숙한 곳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범행 장소 주변을 이미 수십 차례 다녀갔다는 뜻이다. 비극이 발생했던 그 날, 잔혹한 살인을 앞두고 그가 보인 행동을 담고 있는 CCTV 영상들은 무엇을 말해줄 수 있을까?

 

 

김태현은 1996년 부산광역시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모가 이혼하면서 서울특별시 강남구로 이사했다. 중학교, 고등학교 또한 강남구에서 나왔으며, 대학은 진학하지 않았다.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서울특별시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를 통해 2021년 4월 5일 얼굴과 신상이 공개되었다.

범행 직후 이틀간 피해자 집에 머무르며 식사를 하고 냉장고에서 맥주 등을 꺼내 먹었다고 알려졌다.

이후 자해를 해 수술을 받았으며 상태가 호전되어 서울 노원경찰서에 송치되었다.

 


과거 2차례의 성범죄와 모욕 혐의로 벌금형 처분을 받은 전과 3범의 전과자로 밝혀졌다. 

기사 2015년에는 성적인 욕설을 해 모욕죄로 처벌, 2019년에는 여성 화장실에 들어가 몰래 훔쳐본 혐의로 처벌, 2020년에는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음성 메시지를 수차례 보내 처벌받았다.

김태현은 전역 후 딱히 직업이 없었으며, 2년간 PC방을 자주 드나들었다고 한다. 

또한 음식점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었으나, 하루 만에 힘들다면서 그만두고 도망갔다고 한다. 

 


김태현을 고용했던 PC방 사장은 평소 순진하고 착한 것처럼 보였으나 단순 계산을 못하고, 또래 아르바이트생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등 지능과 사회성이 떨어져 보였다고 한다. 

화나면 벽을 주먹으로 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김태현이 PC방에 있는 현금을 네다섯 차례 훔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김태현 동창들의 증언에 따르면, 학창시절 다혈질적인 모습을 자주 보였다고 한다. 

게임할 때 일이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심하게 화를 내며 누군가를 때리는 시늉을 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평소에도 장난치다가 갑자기 눈이 돌아가면서 격분하는 경우가 있어, "왜 이런 포인트에서 화를 내지?"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고 한다.​

 


김태현 훈련소 동기의 증언에 의하면, 김태현이 군생활을 하는 동안 속옷이나 활동복 같은 물건들을 훔치는 도벽이 있었고 허세와 자존심이 셌지만 훈련소 생활은 순탄했다고 한다. 

바늘 도둑 정도인 줄만 알았으나 사건을 알게 된 이후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위의 증언처럼 김태현이 평소 다혈질적인 모습이나 도둑질을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순탄했다는 주변인들의 평가를 보아, 강자에게는 약하나 상대적 약자에게 분노와 폭력을 휘두르는 이중적인 성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1년 4월 9일, 서울도봉경찰서 포토라인에서 본인 스스로 마스크를 벗고 실제 얼굴을 공개하였다.

유가족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으나, 영상을 보면 일말의 죄책감이 없는 태도로 보인다.

영상 이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카메라를 정면으로 분명하게 응시하고, 마스크를 벗는 등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아니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것을 보아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모습은 아니며, 지적 능력이 떨어져 보인다"며 "'카메라 앞에서 이렇게 해야지' 하는 연습을 꽤 해서 온 사람 같았다"라고 말했다.

현재 김태현은 검찰로 송치됐으며 국선 변호인의 변호를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곧 기소가 진행될 예정이다.